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요약 — AI·정치 격변 시대의 미래 생존 가이드

호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발 하라리의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깊이 들여다보려 합니다.
이건 먼 미래 얘기가 아니라, 2025년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과 가까운 미래 이야기예요.
하라리가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하는가?”
오늘은 그중에서도 지금 한국 사회에서 유용한 핵심 제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게스트:
맞아요. 이 책은 개인적 고민보다 기술, 정치 같은 거대한 힘이 사회와 인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적으로 조망합니다.
하라리는 “정부와 기업이 우리의 뇌를 해킹하는 법을 배우는 시대”라고까지 말하죠.
그래서 개인의 삶과 정치가 아주 밀접하게 얽히게 됩니다.

호스트:
그래서 오늘은 특히 ‘기술적 도전’과 ‘정치 지형 변화’라는 두 축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2025년 한국 사회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요.
먼저, 기술적 도전의 핵심은 역시 인공지능입니다.
하라리는 AI가 단순히 일자리를 빼앗는 수준을 넘어, 인간을 불필요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게스트:
그렇죠. ‘무용 계급(유슬리스 클래스)’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강렬합니다.
산업혁명 때처럼 직업 전환이 쉽지 않다는 거예요.

호스트:
맞습니다.

게스트:
2050년쯤 되면 AI나 로봇에게 일자리를 잃은 계산원, 섬유 노동자가
드론 조종사나 암 연구원으로 전환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필요한 기술 수준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혁신해야만 하는 시대가 됩니다.

호스트:
체스 사례가 인상 깊었습니다.
구글 알파제로는 인간 경험 없이 단 4시간 만에 스스로 학습해 세계 체스 챔피언 프로그램을 꺾었죠.
심지어 인간이 보기에도 창의적인 수를 두면서요.

게스트:
맞아요. 그 사례는 AI가 계산 능력을 넘어 창의성에서도 인간을 능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 흐름은 결국 ‘누가 데이터를 소유하느냐’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호스트:
데이터 소유권이군요.

게스트:
그렇습니다. 데이터 독점은 단순한 경제 불평등이 아니라,
생명 기술을 통한 신체 능력 향상, 나아가 생물학적 계급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체 인식 기술로 시민을 감시·통제하는 디지털 독재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호스트: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거군요.
이와 맞물려 정치 지형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자유주의 —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 가 힘을 잃고 있죠.

게스트:
그렇죠.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브렉시트, 트럼프 현상이 대표적인 예고요.
세계화와 자유주의에 대한 환멸이 커진 겁니다.

호스트:
그 환멸은 어디서 비롯됐을까요?

게스트:
기술 발전으로 내가 ‘쓸모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큽니다.
예전에는 착취에 대한 분노로 정치권력을 쥐려 했다면,
지금은 경제에서 배제되기 전에 남은 정치적 힘을 이용해 막아보려는 절박함이 포퓰리즘 반란으로 나타나는 거죠.

호스트:
그 틈을 민족주의적 향수가 파고든다는 분석도 날카롭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같은 구호처럼요.

게스트:
맞아요. 영국의 ‘화려한 고립’ 시절, 러시아 제정 시절을 미화하는 움직임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하라리는 민족주의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보면요.

호스트:
예를 들어서요?

게스트:
기후 변화, 핵전쟁 위험, 기술적 파괴 같은 것들입니다.
이건 국경이 무의미하죠.
민족주의는 국경 안 문제에만 집중하게 되니 한계가 뚜렷합니다.

호스트:
팬데믹 때도 그걸 경험했죠. AI 윤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스트:
그렇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생존하려면 국가적 충성을 넘어선 지구적 연대지구적 정체성이 필요합니다.

호스트:
그렇다면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게스트: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식 주입보다 정보 홍수 속에서 중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고,
흩어진 정보들을 연결해 의미를 찾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호스트:
비판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협력, 창의성… 이런 역량이 필요하군요.

게스트:
네. 거기에 더해 정신적 유연성정서적 균형이 필수입니다.
50대에도 완전히 새로운 걸 배우고, 자신을 재창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죠.

호스트:
평생 학습이 필수가 되겠군요. 의미 찾기에 대한 통찰도 흥미롭습니다.
국가, 종교, 이념 같은 거대 서사가 사실 허구일 수 있다는 지적이요.

게스트:
맞습니다. 자유주의의 ‘자유의지로 의미를 창조하라’는 메시지도
과학적 발견 앞에서는 흔들립니다.
우리의 선택이 뇌 속 화학 반응 결과라면 자유의지란 무엇일까요?

호스트:
그렇다면 의미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게스트:
하라리는 모든 허구적 이야기에서 한 발 물러나,
‘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능력이죠.
그가 위파사나 명상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스트:
오늘 우리는 AI와 정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적응하며,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게스트:
맞아요. 가짜 정보와 조작이 넘쳐나는 시대,
내 중심을 잡고 현실을 명확히 보는 힘이 정말 중요합니다.

호스트: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빠른 변화 속에서 당신은 어떻게 내면의 유연성을 기르고,
이 시대를 명료하게 바라볼 힘을 키우시겠습니까?
이 질문이 앞으로의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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