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뎀과 렛미, 누가 할 것인가?

렛뎀과 렛미, 누가 할 것인가?

호스트: 혹시 다른 사람들 때문에 속상하거나, 어떻게든 상황을 내 마음대로 해보려다가 에너지만 잔뜩 쓴 경험, 다들 있으시죠?

게스트: 네, 있죠. 남 기분 맞추거나 결정에 영향을 주려고 애쓰는 일이 생각보다 우리 에너지를 정말 많이 소모시켜요.

호스트: 맞아요. 정말 그래요.

게스트: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드는 게 오늘 저희가 살펴볼 멜 로빈스의 ‘Let Them Theory’입니다.

호스트: 아, Let Them Theory요?

게스트: 네, 핵심은 정말 간단해요. “Let them” — 그냥 내버려 두라는 이 두 단어인데요. 이걸 통해서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방법을 이야기하죠.

호스트: 그냥 내버려 둬라… 근데 결국 이건 누가 할 일인가를 묻게 되는 것 같아요.

게스트: 그렇죠. 내 책임과 다른 사람 책임을 딱 구분하는 거죠. 일종의 선 긋기예요.

호스트: 그럼 이 이론을 좀 더 자세히 파헤쳐 볼까요? 흥미로운데요.

게스트: 네, 시작은 말씀드린 대로 “Let them”이에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을 바꾸려 하기보단, 그냥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두라는 거죠.

호스트: 그냥 둬라…

게스트: 네. 멜 로빈스의 경험담 중에, 아들이 프롬 파티에 가는데 원치 않는데도 엄마가 코사지를 억지로 챙겨주려고 한 일, 또 친구들이 정한 저녁 약속 장소를 바꾸려던 딸의 이야기가 나와요. 그때 딸이 “엄마, 그냥 내버려 둬요. Let them”이라고 했다고 하죠.

호스트: 딸의 말이 정말 큰 깨달음이었겠네요, 그분에겐.

게스트: 그렇죠. 그렇게 통제하려는 게 결국 나 자신을 얼마나 갉아먹는지를 보여주는 거니까요.

호스트: 근데 “Let them”만 하면 약간 방관하는 느낌도 들고, 수동적으로 끝나는 건 아닐까 싶어요.

게스트: 좋은 지적이에요. 그래서 이게 끝이 아니고, 두 번째 단계가 따라와야 해요. 바로 “Let me”.

호스트: Let me, 내가 취하게 하라?

게스트: 맞아요. 다른 사람한테 쏟던 에너지를 가져와서,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거예요. 내 생각, 반응, 선택 등 나에 대한 것에요.

호스트: 그러니까 남의 영역은 Let them, 내 영역은 Let me — 내가 책임지고 내가 하겠다, 이런 뜻이군요.

게스트: 정확해요. 이건 누가 할 일인가를 명확히 해주죠. 내 반응과 삶의 주도권은 결국 내가 가져야 하는 거죠.

호스트: 정말 명쾌하네요. 예를 들면 어떤 상황이 있을까요?

게스트: 비행기에서 옆 사람이 계속 기침한다고 해봐요. 짜증 나겠죠?

호스트: 신경 쓰이죠.

게스트: 또는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말이 많을 때도 있잖아요.

호스트: 그런 경우 많죠.

게스트: 이럴 때 Let them은 그들이 기침하게 두는 거예요. 뭐라고 생각하든 그냥 두는 거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호스트: 그렇죠. 통제할 수 없으니까요.

게스트: 그럼 Let me는 뭐냐. 내 건강을 챙기게 하라는 거예요. 마스크를 쓰든지, 승무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조용히 말하든지. 또, 내 결정에 확신을 가지게 하라 —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죠.

호스트: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하는 거네요.

게스트: 맞아요. 남의 행동이나 시선에 내 평화를 맡기지 말고, 내가 지키는 거죠.

호스트: 누가 내 평화를 지킬 거냐? 내가 지킨다, 이거네요.

게스트: 바로 그거예요. 내 평화는 내가 책임진다.

호스트: 이거 관계에서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친구들끼리 여행 간 사진을 SNS에서 보고, 나만 빼고 갔네 하고 속상해하거나…

게스트: 있죠, 그런 경우.

호스트: 또는 연인이 좀 변했으면 좋겠다고 잔소리하게 될 때요.

게스트: 맞아요. 이럴 때도 결국 누가 책임져야 할 문제인가를 명확히 해야죠. Let them — 친구들이 그들끼리 여행 가게, 연인이 자기 선택을 하게 두는 거예요. 바꾸려는 시도를 멈추는 거죠.

호스트: 통제하려는 걸 멈추고…

게스트: 그 대신 Let me — 나한테 집중해서, 내가 인간관계를 잘 가꾸게 하라. 원하는 관계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 관계를 계속할지, 정리할지를 내가 결정하게 하라. 그 자료에서도 말하죠. 성인의 사회생활은 자기 책임이라고.

호스트: 결국 내 관계의 만족도나 방향 설정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군요.

게스트: 맞습니다. “Let them, Let me”는 결국 그거예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진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거죠. 에너지를 엉뚱한 데 쓰지 말고, 정확한 곳에 쓰자는 겁니다.

호스트: 다른 사람한테 향했던 에너지를 온전히 나에게 돌리는 것. 그게 바로 “이건 누가 할 일인가”에 대한 최종 답변이네요.

게스트: 맞아요. 타인의 몫은 그들에게 맡기고, 내 몫은 내가 책임진다. 불필요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게 되며, 더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거죠.

호스트: 훨씬 자유로워질 것 같아요. 오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신을 가장 신경 쓰이게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 상황에서 당신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나요? Let them 하고, 그 에너지를 Let me로 돌린다면, 그 첫걸음을 누가 내딛게 될까요?

게스트: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올 변화는 또 무엇일지 상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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