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게스트: 네, 누구나 그런 생각하죠
호스트: 오늘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연구 『백만장자 이웃』을 깊게 파보려고 합니다.
게스트: 아, 그 유명한 연구 말씀이군요. 네.
호스트: 근데 이 연구를 보면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그런 부자들의 모습과는 좀 많이 다를 수 있어요.
게스트: 맞아요. 그게 핵심이죠. 실제 백만장자들 데이터를 쭉 분석해 봤더니 의외로 비결이 평범함 속에 있더라고요. 화려한 명품 소비와는 거리가 멀고, 소득보다 훨씬 적게 쓰면서 아주 검소하게 사는 분들이 진짜 부를 쌓았다는 거죠.
호스트: 소득은 높은데 자산은 별로 없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게스트: 그렇죠. 연구에선 UAW, 즉 저조한 부 축적가라고 부르는데 그런 분들과, 소득 대비 자산을 정말 잘 불린 PAW, 즉 우수한 부 축적가의 차이가 여기서 확 갈리는 거예요.
호스트: 그렇군요. 그럼 오늘 저희 목표는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부를 만들었는지, 그 핵심 습관과 생각들을 알아보는 거겠네요.
게스트: 맞습니다. 첫 번째 단서가 ‘검소함’이라니 사실 좀 의외예요. 요즘 세상엔 과시 욕구도 많잖아요.
호스트: 그렇죠.
게스트: 그래서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연구에서는 겉만 화려하고 속은 부족한 경우를 ‘큰 모자, 소(牛) 없음(Big Hat, No Cattle)’이라고 표현합니다.
호스트: 재밌는 표현이네요.
게스트: 실제 자산가들은 그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타이맥스나 세이코 시계를 차고, 중저가 브랜드 옷을 입고, 오래된 국산차를 타는 경우가 많았어요.
호스트: 백만장자인데도요?
게스트: 네. 예를 들면 비싼 정장도 399달러 이하, 신발은 140달러 이하, 시계는 235달러 이하였거든요.
호스트: 그럼 명품 사는 사람들은?
게스트: 오히려 부자가 아닌 경우가 더 많았죠.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남의 시선보다 자신의 재정 목표가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입니다.
호스트: 듣고 보니 절약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군요.
게스트: 바로 그거죠.
호스트: 이 검소함이라는 기초 체력위에 또 뭐가 필요할까요?
게스트: ‘계획과 예산’이라는 경기 운영 능력이 필요합니다.
호스트: 계획과 예산이요?
게스트: 예산을 꼼꼼히 세우는 백만장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았어요. 비율로 120 대 100 정도였습니다.
호스트: 차이가 꽤 나네요.
게스트: 그리고 소득의 15% 이상은 무조건 먼저 떼어 저축·투자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했어요. 백만장자중 62%는 식비·주거비 등 주요 지출을 파악했지만, 소득은 높지만 부자가아닌사람들 35%만 알고 있었습니다.
호스트: 거의 두 배 차이네요. 모르면 돈이 줄줄 새겠어요.
게스트: 맞습니다. 또 PAW들은 UAW보다 월평균 8.4시간 대 4.6시간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재정 계획에 시간을 썼죠.
호스트: 검소함으로 기초를 다지고 예산으로 방향을 잡고… 그 다음 단계는 소득 자체를 늘리는 걸까요?
게스트: 여기서 반전! 소득 그 자체보다는 ‘순자산’에 집중하는 태도입니다.
호스트: 소득보다 순자산?
게스트: 네. 기대 순자산 공식이 있어요—나이를 10으로 나누고 연소득을 곱합니다. 연봉 5만5천 달러 41세 소방관은 기대 자산 22만5천 달러지만 실제 46만 달러를 모아 PAW가 됐고, 연봉 56만 달러 56세 의사는 기대 300만 달러지만 실제 110만 달러라 UAW였죠.
호스트: 소방관이 의사보다 부자라니!
게스트: 핵심은 세금 전략입니다. 백만장자들은 세금 내야 하는 월급을 필요 이상으로 늘리지 않고, 미실현 이익(부동산·주식)을 극대화합니다. 생활비는 자산의 7% 미만, 실효 세율도 2% 수준이죠.
호스트: 세금 절약이군요.
게스트: 단순히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번 돈을 ‘지키고 불리는’ 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호스트: 부의 최종 목표는 뭔가요?
게스트: 사회적 과시보다 ‘경제적 독립’입니다. 이른바 ‘Go‑To‑Hell Fund’—언제든 원하면 그만둘 자유를 주는 자산이죠.
호스트: 1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자산이라니 든든하네요.
게스트: 실제로 롤스로이스 선물도 거절한 백만장자 사례가 있어요. 과시용 소비가 오히려 짐일 수 있다는 거죠.
호스트: 결국 ‘부유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부자 되기’가 목표네요.
게스트: 정리하면 ① 검소함, ② 계획·예산, ③ 순자산 집중, ④ 경제적 독립, 그리고 꾸준한 규율입니다.
호스트: 이런 습관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겠네요.
게스트: 맞습니다. 참고로 백만장자의 80%가 1세대 자수성가형이에요.
호스트: 부를 유지·전수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게스트: 돈뿐 아니라 ‘습관과 가치관’을 물려주는 것이 진짜 유산입니다.
호스트: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